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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보 찾는거 아니였어?

트리마제, 직접 살아본 후기 그리고 치명적 단점.. 성수동 고급아파트 겨우 이 정도..?

실제로, 트리마제에 살아보면서 겪게 되는 치명적인 단점들을 정리했다.

 

고급아파트의 진짜 정보들은 실제로 살아봐야, 그 고급아파트의 진짜 단점들이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고급아파트는 장점보다는 단점을 알아야 한다. 이미 장점들은 그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주거공간으로서는 큰 문제는 없다. 입구쪽의 수납 공간들의 크기도 골프채를 넣기에 충분하다.

트리마제는 62평, 56평, 57평이 메인평수이다. 펜트하우스 크기는 88평이지만 거래가 거의 불가능하다.

세대수가 2세대 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 거래가능한 평수는 62평과 57평이라고 보면 합당하다.

 

 

장점들은 이미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이니 생략하기로 한다.

 

 

 

이제 부터 단점들을 나열한다.

 

 

트리마제는 냉장고가 빌트인이 안되어 있다. 치명적이다.

 

여간 불편한 점이 아닐 수 없다. 기본적으로 빌트인 되어 있는 냉장고는 크기가 굉장히 작다.

이런 크기는 혼자살며 쓰기에도 작은 사이즈다. 또한 김치 냉장고가 빌트인 되어 있긴 하지만, 김치냉장고는 음료수 냉장고로나 활용할 수 있다.

 

 

 

트리마제의 거실.

 

서울숲뷰와 한강뷰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안좋은 평수는 57평이다. (실제로 57평이 가장 싸다)

 

57평형은 앞 동과 세대간섭이 있어서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트리마제는 기본적으로 매직미러로 (리모컨으로 창문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이건 57평만 매직미러가 제공된다) 글쎄..

 

내 거실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밤이 되면 야경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특히 매직미러가 설치된 유리는 밖이 뿌옇게 보인다. 매직미러가 설치되지 않은 집보다 뿌옇게 된 풍경을 봐야 한다.

약간의 스모그가 낀 느낌이랄까? 근데 이 매직미러를 떼고 다시 시공을 하는 것도 문제다. 시공비가 천만원 가까이 든다.

 

트리마제 파노라마뷰는 데드스페이스이다.

원형으로 된 거실은 굉장히 많은 데드 스페이스를 만든다.

 

이런 데드 스페이스는 뷰를 관람하기에는 좋지만, 살다보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곡선 형태의 구조가 거실크기를 실제보다 턱없이 작아보이기 만든다.

 

파노라마뷰는 실제 입주하고 딱 한달.. 정도만 좋게 느껴진다.

더욱이 이런 파노라마뷰를 구현하기 위해 거실 중간에 우뚝 들어서있는 큰 원형 기둥은 큰 단점이다.

 

트리마제는 한강변 영구조망이 가장 큰 메리트이다. 하지만 한강변 아파트는 소음이 굉장하다.

트리마제는 이 소음문제를 잘 차단할 수 있는 창호를 쓰긴 했다. 하지만 이 창호가 환기를 시키기에는 불편하다.

 

창문이 거의 열리지 않는 구조로 되있다. 한강근처라서 바람이 쎄서 바람이 안들어오지는 않지만, 거의 열리지 않는 창문은 심리적으로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한강의 바람 쎄기는 꽤 쎄다. 바람이 쎄게 부는 날이면 창문이 마구 흔들릴 정도이다. 심지어 잠금장치를 하지 않은 창문은 스스로 열릴때도 있을 만큼 한강의 바람쎄기는 쎄다.

 

 

 

트리마제는 확실히 한강뷰에 포커스를 맞춘 아파트이다. 때문에 57평은 세대간섭으로 인한 뷰의 잘림은 매매가 상승에 많은 제약과 저항이 있다.

현재 57평의 시세가 더 오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고, 이보다 더 시세가 오를경우, 같은 가격에 훨씬 나은 선택의 여지가 많다. 이제는 현재 시세로 거래되는 건수는 간헐적이다.

 

주민들을 결국 등돌리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식혀지지 않는 열기이다.

 

통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열기가 현재 설치된 냉방 시스템으로는 커버가 안되는 수준이다. 그리고 그 열기를 머금은 대리석바닥이 하루종일 집안을 후덥지근하게 만든다. 가장 쾌적해야할 여름에 이 비싼 아파트는 최소한의 쾌적함 조차 제공하지 못한다.

 

솔직히 살면서 이렇게 더운 아파트는 처음이다.

 

 

 

 

트리마제의 자재부분.

 

트리마제의 시공 순정자재는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

(이 퀄리티의 기준은 각자이지만, 이 정도 매매가 기준 눈높이로 볼때 많이 떨어진다)

그리고 천장에서 물이 새는 집이 몇 있었다. 냉각수의 원인이였지만 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

또한 보일러가 터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보일러 시스템이 고층아파트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마스터룸 베란다.

 

마스터룸을 확장하는 입주자가 꽤 많다.

하지만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외풍이 있어서 겨울에는 춥다.

마스터룸을 확장해서 경치를 보면서 커피를 마셔야 겠다는 로멘틱한 계획은 접어두는 것이 좋다.

 

드레스룸.

 

마스터룸의 드레스룸은 작아도 너무 작다.

옷이 많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옷을 전부 넣기가 버거울 정도로 작다.

그나마 빌트인 되어있는 스타일러는 쓸만해서 그걸로 만족하는 정도.

 

파우더룸.

 

그야말로 최악. 파우더룸의 공간이 지나칠 정도로 협소하다.

사실상 역할을 못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런것은 살아봐야 알 수 있는 부분.

 

화장실.

 

화장실벽은 모두 갈라졌다.

타일이 전부 금이 갔다.

이건 시공의 문제인지 자제의 문제인지 아무튼 이런것은 많이 아쉽다.

 

 

 

그 밖에 문제들 혹은 실망한 것들

 

호텔서비스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호텔이랑 거리가 멀다.

 

휘트니스는 일반 아파트 수준. 규모도 작다.

 

주차장이 세대당 1.8대이다. 주차폭도 좁다.

(같은 레벨의 다른 고급아파트는 보통 3대 이상이며, 주차폭이 넓다)

 

주변 맛집들의 수준이 형편없다. (근데 가격은 청담동 수준)

 

소득이 많고 잘사는 사람들이 갈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