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 정보 찾는거 아니였어?

실제로 살아본 삼성동 아이파크 거주 후기, 너무도 많은 치명적인 단점.. 그리고 의문스러운 투자가치

삼성동 아이파트 내부 도심뷰

2004년도 준공한 삼성동의 최고가 아파트 삼성동 아이파크..

 

하지만 실제 살아보면 얘기가 많이 달라진다.

 

주차장이 가장 불편하다. 말할 수 없을 만큼..

 

일단 퇴근 후 주차장을 가면 첫번째 단점이 발견된다.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주차폭도 2.2미터 정도로 대형차가 주차하기엔 많이 좁은 편이다. 옆차가 주차되어 있는 상황에서 차문을 열기도 부담스럽다. 주차장 바닥에서도 세월의 흔적이 많이 보인다. 크랙이 심하게 보이는 바닥 등.. 유지보수가 잘되고 있는건지 의문이 든다. 바닥에 여기저기 땜빵(?)보수를 한 흔적도 많이 보인다. 주차장 내부의 구조도 불편하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으로 방문차량의 주차공간까지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차량이 이동하는 주차장 도로폭도 좁아서 접촉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삼성동 아이파크에 살고 있는 입주민들은 거의 대부분이 재력가들인점을 감안하면, 그들에게는 이런 사소한 불편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명절날에는 특히 가관이다. 단지 밖 도로는 불법 임시주차를 한 차량들로 가득해진다.

 

아파트 정문외관은 많이 올드하다. 당시엔 세련되었다고 생각되었는데, 이제는 관공소 입구의 느낌이랄까. 타워팰리스와 거의 같은 시기에 준공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타워펠리스 보다는 좀 떨어지는 디자인이다.

 

삼성동 아이파트 분양당시 상황을 좀 설명하자면, 2003년도 아이파크는 당시 부동산 경기의 여파로 미분양이 많이 났었다. 그래서 타워펠리스와 마찬가지로 현대 임원진들에게 밀어내기 분양을 했던것으로 알려져있다. 심지어 현재가의 협력업체 대표들에게도 밀어내기 분양을 했다. 평당 2천만원도 안되는 금액에 할인분양을 했었는데, 지금와서 보면 투자가치로는 최고의 투자물건이였다. 분양이 끝 난후 시세가 폭등해버렸다. 그리고 2008년도 금융위기 이후로 시세가 다시 폭락한다. 그리고 시세가 다시 회복하여 2012년도 기준으로 63평이 22억~23억 이였다. 현재 2020년 시세는 50억 선을 유지하고 있다. 2년만에 2배 넘게 오른것이다. 현재 거래는 거의 되지 않고 있는데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게 부르고 있는게 그 이유이다.

 

삼성동 아이파크가 높은 시세를 유지하는 이유는 간단 명료하다.

 

강남의 부자들의 니즈는, 대형평수에 살기를 원하며, 고급빌라보다는 아파트를 살고 싶고, 청담동이나 강남에 위치하기를 원하는데 그 니즈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것은 삼성동 아이파크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대체재가 없다.

 

삼성동 아이파크 공실 상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실제 살아보면 느껴지는 단점들을 나열하자면 이렇다.

 

삼성동 아이파크의 내부를 실제로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제로 굳이 살아보지 않아도 직접 내부를 본다면 '생각보다 좋지 않네?' 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내장재의 품질이 많이 떨어진다. 세월을 감안하더라고 분양가 대비해서도 그닥 좋지 않는 자재를 썼다라는 것이 느껴진다.

 

 

아파트 외부 소음이 생각보다 심하다.

 

영동대로의 기본 소음이나 공사소음이 많이 들린다. 특히 영동대로는 각종행사를 많이 하는데, 행사할때의 마이크 소음이라던지 공연 소음등이 입주민들에게는 고스란히 전해진다. 충격적인것은 이중창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고층아파트에 단일창이라니. 이건 좀 심하게 어이가 없는 부분이다. 이건 개인적으로 시공을 하기에도 금액적으로 부담이다.

 

아파트 내부 선큰 가든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자면, 당시 선큰가든은 주민내 행사 등을 개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방치되고 있다. 입주민들의 성향상 개인 신변노출을 꺼리는 경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파트 내부에 상가가 있긴하지만 거의 망해서 나간다.

심지어 GS25 편의점도 들어왔다가 망해서 나갔다. 이건 정말 불편하다. 뭐 하나 사려면 차를 타고 나가야 하니.. 요새야 온라인으로 마트 쇼핑을 할 수 있긴해도, 간단하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게 내부에는 아무것도 없다. 요새 편의점이 없는 대단지 아파트가 있긴 한가? 현재 은행과 세탁소 뿐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휘트니스 하나 뿐이다.. 산책로도 없다..

아이파크의 로망이 있었다면, 실제로 와서 거주해보면 많이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투자적인 측면에서,

 

삼성동 아이파크가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상품일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젠 재건축도 안되고, 리모델링도 힘들다고 본다. 용적률을 최대치로 써버린 이 아파트를 왜 사야하냐, 라고 물어본다면, '입지' 한가지 이유뿐이다. GBC때문에 가치가 오를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GBC생기면 입주민 입장으로써는 좋을 것이 없다. 다들 시끄러운거 싫어한다.

 

 

너무 단점만 나열한 것 같은데,

 

아이파크의 장잠들도 몇가지 있다. 층고가 높다. 그리고 반듯반듯한 사각형 구조라서 깔끔하다. 끝.